향기로 기억하고 싶었던 Punta del este, 2025년의 끝과 2026년의 시작
최근 가장 즐겨 사용하는 Les Eaux de CHANEL Paris - Édimbourg.
혼자 반복해서 걷고 걸었던
그 거리의 사이사이에 와닿던 바닷바람의 이미지로 내게 남아있다.
Olivier Polge의 영감은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..
호수와 숲이 보이는 초록빛 전원 속 산책,
그 풍경안에 있는 트위드 재킷의 이미지라는데..
나는 리넨이 펄럭거리는 뿐따 델 에스떼를 떠올렸다.
나중에 궁금해서 찾아봤던 시향 리뷰에서 본 노트들과는
내 감상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다.
지속력이 강하지 않다는 장점이자 단점은 PDE의 풍경과 잘 어울렸다.
향의 투명한 존재감(?)은 햇살과 섞여 리넨셔츠에 스며들고,
물멍을 때리며 생각 없이 홀짝이던 진토닉,
해변의 바람에 흩어지던 담배 향까지
자연스럽게 잘 어울렸다.
남녀공용이라는데,
성별 자체를 신경 안쓰는, 마이웨이 아로마.
그냥 좋았다.
[집에서도 뿌리고 외출해서도 뿌리고..]
25년의 끝과 26년의 시작.
그리고
아마 당분간은 가지 않을 PDE를
향으로 기억하고 싶었다.